[현장연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대응책 브리핑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입니다.
정부는 오늘 국무총리 주재로 중대본 회의를 개최하여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위한 후속조치, 개학 준비를 위한 교육기관 감염관리계획, 마스크 수급 동향 등을 논의하였습니다.
3월 22일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환자는 98명이며 신규 완치환자는 297명입니다.
지금까지 발생한 확진환자는 총 8897명이며 이 중 2099명이 완치되어 격리해제되었기에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5884명이고 사망하신 분은 104명입니다.
이는 진단검사 총 33만 1780건을 시행한 결과입니다.
사망한 환자분들과 유족분들에게는 심심한 조의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1주간 코로나19 확진환자는 매일 100명 내외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확진환자가 급증했던 위험한 순간을 잘 극복해 가고 있지만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며 코로나19가 확산될 수 있는 위험은 상존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어려운 코로나19 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감염 확산에 취약한 집단시설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경향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유럽과 미국의 확진환자들이 크게 증가하는 등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약 180개국에서 30만 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요 선진국들은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외출 금지, 사업장 폐쇄, 교통차단 등 지금까지 유례가 없을 정도의 사회적 제한을 가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경우에도 많은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일정 부분 지역사회에 전파된 상황이며 세계적인 유행에 따라 국내 재유입이 가능하기에 안심할 상황이 아니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교회와 요양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여전히 다수의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고 검역과정에서 확인되는 해외 유입 환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다시 한 번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한 방역의 고삐를 바짝 조여야 할 시기라고 권유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이러한 전문가들의 의견에 충분히 공감하며 지금은 지역사회 감염 발생을 더 확실하게 줄이면서 요양병원, 교회 등 집단시설로의 확산을 막고 해외에서의 재유입을 차단하는 데 더욱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는 어제 국무총리께서 담화문을 통해 발표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안에 대한 구체적 실행 방안을 논의하였습니다.
정부는 지난 2월 2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에 참여해 줄 것을 국민들에게 호소하였고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덕분에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을 막아낼 수 있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주째 지속되면서 국민들께서 많이 답답하고 불편한 생활을 하고 계신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이런 상황을 이어가야 하는지 피로감이 쌓여가며 참여가 떨어지는 문제도 나타나고 있어 무한정 계속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드린 대로 현재는 아직 안심하고 일상적인 삶으로 복귀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닙니다.
지금은 조금 더 힘을 내서 지역사회와 집단시설의 감염을 확실히 줄여나가야 할 시기입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고려하여 보건당국은 오늘부터 보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층 더 강화하여 실천하고 지역사회 감염을 현재 방역과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줄이고자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UN은 장기간 유행에 대비하여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이 조화를 이루는 생활방역체계로 이행해 가는 계획을 실현하고자 합니다.
일상생활과 방역조치가 조화될 수 있는 생활 방역체계로 전환할 수 있도록 앞으로 보름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여 실천하는 데 전 국민이 동참해 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코로나19의 잠복기를 고려하여 15일간의 집중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개함으로써 감염 환자를 2차 전파 없이 조기에 발견하거나 자연치유되는 효과를 거두고 집단시설로의 확산을 막아야 합니다.
이 계획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과 기업, 종교계 등 우리 모두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모두 2주간 외출을 자제하시고 최대한 집안에 머물러주십시오.
생필품 구매, 의료기관 방문, 출퇴근 등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출을 자제하여 주십시오.
불요불급한 모임, 여행 등은 연기하거나 취소하시고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출근을 중단하고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해 주십시오.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면서 매일 주변환경을 소독하고 환기를 자주 해 주시기 바랍니다.
직장에서도 감염관리를 위한 행동지침을 반드시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직장마다 감염관리 책임자를 지정하고 매일 종사자 발열체크 등 직장 내 감염을 관리하는 노력을 강화해 주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몸이 안 좋은 직원이 출근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근무 중에도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퇴근하도록 조치해 주시기 바랍니다.
재택근무나 유연근무를 활용해 사업장 내 밀집도를 낮추고 출퇴근이나 점심시간 등도 많은 이들이 겹치지 않게 조정해 주십시오.
출장이나 외부 회의도 가급적 취소하고 영상 회의로 대체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퇴근 이후에는 가급적 다른 약속을 잡지 않고 곧바로 집으로 돌아가주십시오.
앞으로 보름 동안 집단시설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하여 감염위험이 높은 교회 등 일부 시설과 업종의 운영도 제한합니다.
오늘부터 보름간 종교시설, 실내체육시설, 미용시설 등은 운영을 자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불가피하게 운영하는 경우에는 방역당국이 정한 준수사항을 철저히 지켜야 운영이 가능합니다.
지자체별로는 코로나19 발생에 따라 발생상황에 따라 운영자재를 권고하는 시설, 업종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각 지자체에서 해당 시설의 운영 여부, 방역지침 준수 여부를 점검할 것이며 위반시에는 감염병 예방법에 따른 금지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행정명령을...